자원봉사자 등 인력 투입 / 마을별 시간대 지정·신청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속한 지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정부형과 옥천형 재난지원금의 통합 접수로 대기 시간이 지연될 것을 대비해 집중신청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옥천읍 행정복지센터에 2주간 본청 인력 3명과 자원봉사자 등 20명의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군에 따르면 옥천읍의 경우 대상 가구가 1만2578가구로 매일 약 1200가구를 접수받아야 하는 문제로 현장 인력이 부족하자 봉사자들을 모집했다.

특히 이 기간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자원봉사자 79명이 현장에 배치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이 이어졌다.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혼잡한 접수창구 분산을 위해 마을별 시간대를 지정해 신청받았다.

센터 입구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접수 전 손 소독, 자격 확인, 재난지원금 신청서 작성 등 신청 준비를 도왔다.

옥천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는 신청인들이 은행 창구와 같은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도 노력했다.

옥천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김재종 군수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불편함 없이 신청하고,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힘 써달라”며 “많은 지역민이 방문하는 만큼 방역 관리에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현재 옥천군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총 2만4506가구 중 1만4534가구(59%)에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중 취약계층 현금 지급 6397가구(기 지급), 신용‧체크카드 6856가구, 선불카드 1281가구로 전체 신청률은 59%로 나타났다.

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옥천군 자체 재난극복지원금 신청은 2만4069가구 중 2826가구가 신청해 13%의 신청률을 보였다. /옥천=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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