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청와대가 19일 오후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임명장 수여식을 언론에 공개했다. 

유 신임 처장은 대통령 경호처 전신인 청와대 경호실 출범 후 첫 공채 출신 수장이다. 지난 1992년 경호처 공채 3기로 임용돼 경호본부 경호부장,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8년만에 조직의 수장인 처장에 오른 케이스다.

경호처장 임명식을 언론에 공개하는것은 이례적인 경우인데 ‘전임자가 직원을 가사에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구설에 오른 점을 감안해 보면 내부 혁신을 독려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맡아 온 경호처장에 공채 출신이 임명되는 시대가 온 만큼 이번 인사는 더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내부조직의 혁신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호제도 및 경호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북 고창 출신인 유 처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 경호처에 공채(3기)로 들어와 28년을 몸담았다. 경호처 경호본부 경호부장, 감사관, 경비안전본부장, 차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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