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저라뎃유튜브)

 

유튜버 저라뎃이 일베용어 사용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19일 저라뎃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및 해명 방송”이라는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저라뎃은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님에게 너무 예의 없는, 개념 없는 언행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여자친구가 카톡을 했다고 해서 상황을 면피하려고 했는데 사실 그 카톡은 제가 한 게 맞다. 떳떳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팬분들에게도 계속 이런 논란으로 실망시켜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베 아이디는 없다고 밝히며 “예전에 우리 형이 일베에 들어갔다 이런 얘기는 방송 초기에 형이 제 방송을 홍보해주려고 롤 관련된 사이트에다 다 홍보를 한거다. 거기에 일베 롤 사이트가 있었던 거다. 날조된거다”고 해명했다.

 

저라뎃은 누리꾼들의 ‘일베충’이라는 단어에도 연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일베 계정을 인증하라는 팬들의 요구에 방송 중 직접 ‘일베’ 사이트에 들어가 이메일 주소로 인증을 하며 떳떳함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저라뎃은 커뮤니티 등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저라뎃은 본명 정해성으로 현재 52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저라뎃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저라뎃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올리는 점 먼저 사과드립니다.

 

조금전에 업로드한 사과문 내용중에 모호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내용을 추가하여 다시 업로드합니다.

 

저는 일베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들은 바 있었음에도, 계속 방문하였음을 인정하며, 누가 보아도 일베 커뮤니티에 영향을 받은 말투와 행동을 하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

 

해당 커뮤니티에 게재되어지는 모든 내용들에 제가 공감하는 것이 아닌 일부 정치적인 성향이나 말투에 대해 영향을 받았다하더라도, 절대로 부분적으로라도 시청자분들께 용인되어질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시청자 여러분 앞에 사죄드리고, 두 번 다시 해당 사이트에 호기심으로라도 기웃거리지 않을것임을 시청자들 앞에 약속드립니다.

 

카톡에 ‘ 저걸보고 웃노무현 ’ 이라고 노출된 부분을 누가 말한 대화 내용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후 내용에도 나오지만, 저는 사안에 대한 심각성없이 여자친구뿐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런 말투를 사적인 공간에서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직접 썼음을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

 

오늘 저녁 방송 중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중요한 일 있을 때 마다 생방송중에 제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여, 몇 번씩 시간 내어 글을 읽게 되신 모든 시청자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일베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려는 태도보다, 무언가 숨겨서 지켜내려는듯한 인상만 주었다고 인정합니다.

 

누가보아도 부정하기 힘든 일베 용어들을 방송뿐만이 아닌, 다른 장소와 시간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사용했던 부분들을 이 자리를 빌려 깨끗하게 인정하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서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지 못하는 말로 시청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

 

시청자분들 말씀처럼 카톡대화로 그런 말을 개인적으로 주고받을 때라도, 상대가 가족이나 연인관계라 하더라도, 호응해주거나 함께 해서는 안되는 ‘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베 사이트 이용자였으며, 일베 용어를 누군가와 주고받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명명백백한 저의 무지함을 다시한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시청자분들의 의견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말과 행동에 주의하여,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반성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베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벗어던지며, 시청자분들의 채찍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한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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