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결과 설립타당성 높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가 충북경제자유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에 조성할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타당성이 높다고 나옴에 따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이 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정부 지원과 예산 반영 등을 건의했다.

센터는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개발할 에어로폴리스에 둥지를 튼 기업의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애초 경자구역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려고 했으나 공항 주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토부로 선회했다. 센터 예정지인 에어로폴리스는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있다.

충북경자청은 센터 설립의 목적이 청주공항 주변 개발과 부합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국토부를 통해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높다는 결과도 얻었다. 

지난해 진행된 용역은 에어로폴리스에 항공·방위 분야 첨단기업을 집적화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센터는 이 같은 인프라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면 바로 센터 설립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에어로폴리스 2지구에 들어선다.

1만6500㎡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288억원이며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센터는 50개 업체가 각각 입주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 오피스와 성장기업·제조시설 입주 공간으로 꾸며진다. 네트워킹 공간과 지원시설, 공동장비센터도 구축한다.

창업과 벤처, 중소규모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견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유망기업 창업과 중소기업의 협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1~3지구를 묶어 첨단항공산업 비즈니스센터가 중심이 된 항공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항공정비(MRO)단지 유치에 실패해 애물단지로 전락한 에어로폴리스 1지구는 회전익(헬리콥터) 중심의 정비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도심형 항공교통(UAM)산업도 육성한다.

2지구는 산업용지 분양이 끝난 상태다. 항공·물류·철도 관련 기업 16곳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정부는 면적과 유치업종 확대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첨단·물류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인 3지구는 산업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경자구역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면 경자구역인 에어로폴리스에 입주할 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게 된다"며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 개발과 육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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