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5선 김진표 의원보다
선수 앞선 충청권 출신 '유력'

[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당에서 배출해온 국회의장이 21대 국회에서는 충청 출신 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석 의원이 맡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19~20일 국회의장 경선 후보등록을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강력한 후보로 꼽히던 5선의 김진표 의원(경기 수원무) 보다 당의 유일한 6선인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쪽으로 당심이 기울어져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국회의장 자리를 당내 경선을 거쳐 낙점한다는 계획해 국회의장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등록을 받았으나 대다수 당선자들이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아닌 입법부의 수장을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많아 추대 형식이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추대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민주당 내에선 선수에서 앞서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충청권 출신인 박 의원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를 전후반기로 나눠 전반기는 선수가 높은 박 의원이, 후반기는 김 의원이 각각 분담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 의원이18일 전격 회동해 임기 분할과 관련해 모종의 협의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후보 마감날 전격적인 합의안이 나올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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