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넣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다시 개헌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청와대가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이미 개헌안을 발의했었고, 다시 발의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장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도 '언젠가 개헌이 된다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지금은 국난 극복을 위해 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기념식에서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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