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부의장 탄생 위해
후반기 부의장으로 도전 결정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5선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청주 청원)이 헌정사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 탄생을 위해 부의장 경선 출마를 포기했다. 

대신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변 의원은 입장문을 배포하고 "저의 희생으로 국회가 합의 정신을 새기고 헌정사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출마 포기를 배경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지금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먼저 가야한다"며 "민주당이 누구보다 먼저 여성 국회의장단 탄생에 나서야 한다는 대의에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로 과반의석을 주었다. 이는 자만하지 말고 제대로 일해 성과를 내라는 국민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만 보고 크게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변 의원은 "21대 국회 기본 운영은 '합의와 협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부터 양보해 21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합의와 배려'의 정신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이 경쟁이 아닌 합의와 배려에 의해 출발한다면 300명 여·야 국회의원이 합의와 협치를 마음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변 의원은 "충북 최초 내리 5선을 만들어준 지역에서 충북 출신 국회의장단 선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차분히 준비해 하반기 국회의장단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9~20일 국회의장단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한다. 경선은 오는 25일 실시된다.

의장 후보 경선은 민주당 최다선인 6선의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과 5선인 김진표 의원(수원무)의 양자 대결로 굳어진 상태다.

부의장 후보 경선엔 4선인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이 여성 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부의장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된 5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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