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판매·건설 토목 감소
물가 상승… 취·실업 증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가 불어닥친 1분기 충청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과 소비 판매가 줄고, 물가는 올랐으며, 취업과 실업 모두 늘었다.
건설은 토목 공사가 감소했으며, 인구 유출도 심각했다.

2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밝힌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음료 등의 생산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분기대비 1.0% 감소했다.

충북(-4.1%), 대전(-1.3%)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유일하게 충남(0.0%)만 보합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업도 대전(-2.9%)은 운수·창고업 등의 부진, 충북(-2.6%), 충남(-2.6%)은 숙박·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분기대비 감소했다.

소매 판매에 있어 대전(-7.5%)은 전문소매점, 백화점 등의 판매 부진, 충북(-4.0%), 충남(-1.7%)은 전문소매점,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분기대비 줄었다.

건설수주에서는 토목수주가 감소한 반면 건축수주는 증가해 전년동분기대비 20.1% 증가했다.

세종(302.4%)은 건축수주 호조로, 충북(109.7%)은 건축수주와 토목수주 호조로, 대전(1.6%)은 토목수주 호조로 증가했다. 하지만 충남(-15.6%)은 토목수주 부진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교통,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충북(1.3%), 충남(1.0%), 대전(0.9%) 전 지역에서 전년동분기대비 상승했다.

고용면에서는 취업자수가 전년동분기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대전(2만1800명), 충북(1만9500명), 세종(1만3100명)은 증가한 반면 충남(-2만9400명)은 감소했다.

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실업자수도 늘었다. 실업자수는 전년동분기대비 1만4200명이 증가했다. 대전(-1000명)은 감소했지만 충남(1만200명), 충북(4100명), 세종(900명)은 늘었다.
인구이동을 보면 충청권 인구는 1분기에 4262명이 순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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