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전시관 '무심관' 개관
가상현실·디지털 대장간 구성

▲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1인칭 4D 체험 영상관.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新)개념 디지털 전시관 '무심관(無心館)'을 개관했다.

무심관은 기존의 청련관을 새롭게 단장해 마련했다.

마음을 덜어내고 비우다 못해 이마저도 느끼지 못하는 무심의 상태(無心心自安)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왔던 옛 장인들을 기리기 위해 무심관으로 이름 붙인 체험형 전시관이다.

무심관은 4DX 영상관(4D 시네마)과 디지털 대장간으로 구성돼 있다.

4D 시네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기반으로 한 1인칭 4D 체험 영상관이다.

충북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최첨단 시설이다.

관람객들은 모션 체어(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잃어버린 '사인참사검(四寅斬邪劍)'을 찾아 나서는 시간여행을 가상현실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디지털 인터랙션(interaction) 기술은 실감 나는 체험을 제공한다.

1회 12명 탑승할 수 있고 회차 당 30분 간격이다.

디지털 대장간은 우리 기억 속 장인의 모습과 그들이 만들어낸 창작품을 다양한 패널과 영상으로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철(鐵), 역사를 만들다' 영상을 시작으로 디지털 샌드박스와 쇠부리가마 체험, 금속공예품 만들기 체험, 디지털 돋보기 체험, 전통 종소리 체험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스마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동시에 금속공예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료는 없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낮 12시~오후 1시 점심시간 제외)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단,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https://cheongju.museum.go.kr)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문의 ☏ 043-229-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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