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 종정 “윤회와 생사의 세계는 집착과 어두운 욕망의 그림자”

▲ 천태종 도용 조정(왼쪽), 문덕 총무원장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대한불교 천태종은 21일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어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했다.

이날 천태종 도용 종정은 봉축법어를 통해 “윤회와 생사의 세계는 불난 집과 같아 온갖 괴로움이 가득하니 고통 속에서도 바로 보아야 할 것은 끈질긴 집착과 어두운 욕망의 그림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연기적 존재임을 깨달아 인연으로 만난 중생들을 아끼고 배려하며 함께 연꽃 피워내는 보살의 길에서 부처님을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문덕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 오신 뜻이 더욱 밝게 전해진다”며 “경제 불황과 대립갈등이 있는 곳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분명히 전해지도록 오색등을 높이 들고 칠보등을 장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세상은 질병의 공포로 어수선하지만 부처님 정법은 오히려 오탁악세를 향해 밝고 우렁차다”며 “시대의 고통을 소멸시키는 지혜의 빛을 밝히고 삼악도를 끊어 버리는 대자대비의 행원을 펼치며 일체중생의 복락과 해탈을 위해 참회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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