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리 식품 14개로 구성, 저소득 독거노인 210세대 전달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 청주 성심노인요양원의 온정나눔 꾸러미가 2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소외계층 노인 210세대에 전달됐다.

청주시는 이날 시청 앞 마당에서 최명숙 복지국장, 전영심 성심노인요양원 원장, 조유기 입소자 대표, 이기종 가족 대표, 백수현 청주노인복지센터 등 7곳의 기관장 등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심노인요양원 온정나눔 꾸러미 기탁식'을 열고 지역 내 독거노인 210명에게 온정을 나눴다.

이날 기탁된 온정나눔 꾸러미는 성심노인요양원 입소인, 보호자, 직원들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으로 마련됐다. 

정성껏 모인 850만원의 성금으로 사골곰탕, 미역국, 소고기죽, 참치세트 등 반조리 식품과 두유, 국수 등 어르신 선호물품 14개 품목으로 식품 꾸러미를 구성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전영심 원장은 "정부 지원과 지역사회 후원으로 그동안 요양원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위험을 잘 극복하고 평안하게 지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십시일반 전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나눔과 상생 정신을 실천한 성심노인요양원 가족들 덕분에 사회적 거리는 멀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졌다"며 "오늘 정성껏 준비한 온정나눔 꾸러미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청주시가 코로나를 극복 하는데도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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