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마이스터고, 학생 111명 귀가 조치
이태원 發 누적 환자 206명으로 늘어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되면서 인천에서 2명 확진에 이어 대구에서도 1명이 추가로 나왔다.

또 서울 용산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고3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9일 기숙사 배정을 받는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고3 학생 111명을 귀가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환자 수가 20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45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충남·경남·강원·제주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클럽 방문자 95명이며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 111명으로 2차, 3차, 4차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시는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 및 PC방에 대한 환경 위험평가 결과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통해 비말이 많이 생성돼 전파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광역시는 코인노래방에 대해 모든 시민,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클럽 관련 코로나19 추가 전파 장소를 공개하고, 노래방·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접촉자 1418명에 대한 검사 결과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와 지난 9~10일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서울시와 충남 서산시에서 추가로 확진돼, 같이 방문했던 서울시 서초구 업소 관련 역학 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날(2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2명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1만1122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9명으로 총 1만135명(91.1%)이 격리해제 됐고 723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12명 중 해외유입은 2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이 10명으로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노래방과 PC방,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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