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장남 박태원은 아나운서…최은경·손범수·이규항과의 만남
박용호 전 아나운서가 둘째 아들 사고에 대해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용호 전 아나운서와 아내가 출연했다. 박용호는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박용호는 최은경 아나운서와 이규항 아나운서, 손범수 아나운서와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최은경 아나운서는 박용호에 대해 존경심을 아끼지 않았다.
1968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6시 내고향` 등 여러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그는 1998년 KBS 아나운서 실장을 하다가 2000년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용호의 세 아들이 아버지의 집에 찾아 그의 농사일을 도왔다. 박용호의 세 아들은 모두 듬직한 풍채를 자랑해 박용호를 든든하게 했다.
박용호의 첫째 아들은 박태원 아나운서로 KBS에 소속돼 있다. 박태원 아나운서의 아내는 모델 겸 탤런트로 활동했던 염미미다. 박용호의 둘째 아들 박승원은 불의의 사고로 뇌혈관이 손상되면서 장애를 얻었다.
박용호의 둘째 아들은 약 4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이후로 장애를 앓으며 큰 위기를 겪었다.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둘째 아들의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방송을 하고 있는데 쪽지를 이렇게 하나 건네주고 가더라"며 "이렇게 잃어보니까 `둘째 아들 혼수상태`(라고 적혀 있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박용호 아나운서의 아내 김혜경은 수도여사대 메이퀸 출신으로 박용호보다 3살 연하다. 박용호의 아내는 과거 `도전 주부가요` 등에 출연해 얼굴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