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논산시청 출입기자 모임인 화요저널리스트클럽(회장 유장희 충청일보 기자)은 22일 황명선 논산시장을 초청, 정책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이날 황 시장은 화요저널리스트클럽의 정책 간담회 초청에 대해 "많은 응원과 성원, 제안들이 시정을 이끌어 가는 데 큰 힘이 되는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논산시 자체 추진 중인 자치분권 모델을 토대로 시민이 주인 되는 핵심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에 자치분권 정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치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우리 시 15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와 읍·면·동장 주민추천제 등을 도입한 것은 주민이 주인 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핵심적 가치의 실현을 정책적 목적으로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을 별 의사결정 과정이 리더 한 두 명에 의해 좌우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토론 등의 절차를 거쳐 의사가 결정되는 마을형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자 함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황 시장은 "이를 토대로, 현재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과도한 권한과 재정을 기초지방정부 등에 이양해야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며 지방분권의 당위론도 역설했다.

얼마 전 행안위 소위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폐기된 사례를 근거로, 광역·기초의원들의 지위를 비롯해 국민들의 권한을 강화시켜주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겨 있었는데 결국 폐기됐다며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였다는 개인적 소신도 피력했다.

"21대 국회에 자치분권 현장을 함께 경험했던 많은 분들이 입성했다. 이들 중 20명 정도와는 깊은 교감을 갖고 있다"고 한 황 시장은 "앞으로 그들과 자치분권, 균형발전 포럼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10년 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정치인과 지도자는 끝없는 도전정신을 토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 육군훈련소 면회 제도 부활만 해도 그렇다. 당시 안 된다는 부정적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만들어지면서 논산에 스타벅스 커피숍도 생기고 500여 개의 신규 사업자와 3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정 운용의 근간인 예산도 마찬가지다. 탑정호 출렁다리. 선샤인랜드, 강경근대화거리, 돈암서원, 밀리터리 파크, 논산시민공원, 시립도서관 등 모든 사업들을 시비로만 하지 않았다 국비를 따서 시비를 매칭시켜 만든 사업"이라며 "그만큼 전체 공직자들과 함께 처절한 세일즈 행정을 펼쳐왔다. 그래서 지난 10년을 유의미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남은 2년 임기도 시민에 대한 무한 책임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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