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N)

강인원이 갑상샘암 수술 후에도 정밀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꾸준히 체크했다.

24일 재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강인원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그동안의 근황을 공개했다. 강인원은 갑상샘암 수술 후 노래를 부르기 어려워지면서 가수의 길을 그만 뒀다. 

 

 

▲ (사진출처=ⓒMBN)

강인원은 집안 곳곳을 청소하며 손님을 맞을 준비를 했다. 그는 "조금 이따가 아주 오랜만에 음악을 하는 반가운 후배가 집에 와 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강인원의 집을 찾은 손님은 `천둥호랑이창법`으로 유명한 권인하였다. 권인하는 강인원과 함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로 활동했다. 

권인하는 "제가 군대에 갔다 와서 그룹하고 음악을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할 때 (형이) 옆에서 음악을 하게끔 바람을 많이 잡아 줬다"고 말했다. 권인하와 강인원은 38년째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강인원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혹 같은 게 생겨서 림프샘을 조금 막고 있다"며 "CT도 찍고 구체적으로 정밀검사를 받으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권인하는 "아침에 눈 뜨면 일곱 시에 산에 갔다 온다. 한 시간에 3킬로를 걷는다고 보면 한 2.5킬로 정도 나오겠네"라며 강인원에게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해볼 것을 권했다. 

그러자 강인원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기타를 손에 들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강인원은 "내 소리가 말이야 들어봐봐. 미치겠어"라며 "몇십 년을 부른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가 잘 안돼"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인하는 "내가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려면 복부에서도 눌리고 흉부에서도 눌려서 두성으로 나오는 소리하고 합쳐져서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 밸런스가 안 맞는 거다. 소리가 자꾸 떠 있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권인하는 직접 기타를 잡고 소리를 시원하게 냈다. 강인원은 노래하는 권인하의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인원은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도움이 될 때가 많다"며 "나도 다 아는 얘기인데 하면서 마음속으로만 담아두고 폼 잡고 있으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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