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시 대덕구가 올해 들어 발행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발행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5일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하반기 동안 당초 발행 목표액 50억원의 3배가 넘는 16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정책발행(공무원 복지포인트·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사업·긴급재난지원금 등)과 할인구매로 인한 일반 발행이 늘면서 5개월 만에 올해 발행 목표액 500억원의 60%(300억원)를 넘어섰다.

대덕e로움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소비창출 효과를 가져와 경제활력 회복에 불쏘시개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대덕e로움 사용 현황을 보면 연령대 별로는 50대 32%, 40대 30%, 60대 이상 17%, 30대 14%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업종 별로는 음식업 40%, 유통업 28%, 의료업 13%, 주유소 9%, 학원·레저 6%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온통대전과 함께 대전경제를 책임지는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이라며 "지역화폐가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두 지역화폐를 많이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덕e로움은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출시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대전시 전역으로 사용처를 확대했다.

현재 월 100만원까지 사용 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있다.

대덕e로움은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대덕e로움 전용 앱을 통해 카드를 무료로 배송 받거나 대덕구 내 동 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 등에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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