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 페스티벌 100일 앞두고
전시·체험 행사 등 관전포인트 전해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25일로 '2020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을 꼭 100일 앞둔 충북 청주시가 이번 행사의 관전 포인트를 24일 전했다.

이번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의 특징은 주제인 '직지, 기억너머 상상'에 함축돼 있다.

청주시는 일상의 기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현재의 기록이 미래자원이 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목표를 가지고 최근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은 무지개 같은 높은 곳의 저쪽을 뜻하는 유토피아, 즉 이상향을 의미하는 '너머'를 주제어에 담았다.

경험하지 않은 모양(像)을 생각(想)한다는 창의력이란 의미인 '상상'(想像)도 기본 주제어로 삼았다.

이를 바탕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인출하는 기억(기록)을 넘어서 미래 기록문화 발전 방향을 함께 그려보는 축제란 의미로 '직지, 기억너머 상상'을 내세운다.

이 주제 하에 '개막식'과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으로 시작하는 페스티벌은 우선 전시 분야에서 '활자의 나라, 조선', '세계기록유산전 세계&한국', '기록의 미래'를 보여준다.

'기록문화의 역사와 미래', '기록문화 청주를 만나다' 등 학술행사도 병행한다. 

체험·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직지 시민문화포럼', '청주 옛 기록 사진전', '별빛 독서 캠프', '기록의 미래 체험', '직지 구경', '직지 야행', '무형문화재 체험' 등이 있다.

'미디어 쇼', '오페라 직지 갈라 콘서트', '버스킹' 등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것을 집중 대응하는 이 때에 행사를 떠들썩하게 알리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앞으로 100일 동안 차근차근 준비, 시민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고 미래의 기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0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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