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세종은 연속 하락
내림폭 적어 상승전환 기미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대전의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8주만에 상승으로 돌아서, 기름값 반등의 첫 신호가 나타났다. 충북은 17주 연속 하락, 충남과 세종은 휘발유 17주, 경유 18주 연속 각각 떨어졌지만, 하락 폭이 적어 상승 전환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24일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5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하락한 1248.9원/ℓ, 경유 판매가격은 0.5원 내린 1060.0원/ℓ이다.

전국적으로 17주째 휘발유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기름값이 올랐다.

충청지역에서도 대전 지역 기름값이 상승했다.

대전의 이달 셋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17원 오른 ℓ당 1224.76원, 경유 가격은 ℓ당 1040.55원으로 전주보다 1.9원 상승했다. 대전은 둘째주까지만해도 휘발유와 경유 모두 17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었다. 1월부터 시작해 4개월이 지난 이달에서야 상승한 것이다.

충북과 충남, 세종 지역은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하락 폭이 크지 않다.

셋째주 충북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17원 내린 ℓ당 1261.99원이다.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27원 하락한 ℓ당 1066.64원을 기록했다.

충북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17주 연속 하락했다.

충남은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31원 내린 ℓ당 1257.19원이며,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2.18원 하락한 1065.52원이다.

충남은 휘발유 가격이 17주, 경유 가격은 18주 연속 떨어졌다.

세종은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0.81원 떨어져 ℓ당 1240.51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전주보다 1.92원이 하락한 ℓ당 1061.25원이다. 세종은 휘발유 가격이 17주, 경유가격은 18주 연속 하락세다.

대전을 제외하고 충청지역 대부분이 이처럼 기름값이 떨어졌지만 정유업계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두바이유 가격이 셋째주는 전주 대비 4.8달러 오른 배럴당 33.3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국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