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 등 13개사 참석
FTA 교육·서류 간소화 등 논의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노석환 관세청장이 지난 2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주요 수출입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대한한공, 쌍용자동차, 팔도, 한국지이초음파, 쿠쿠홈시스, 인테그리스코리아, 비와이씨, 아세아도, 코리아센터, 조양국제물류 등 13개사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FTA, 통관, 심사 등 관세행정 분야에서 25건을 건의했고 노석환 청장은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검토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FTA 활용을 위한 기업 맞춤형 교육 요청, 관세 납기연장, 관세환급 증빙서류 간소화, 정기 기업심사 탄력적 운용, 모바일 보세운송시스템 도입 등이다.

특히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정유, 항공 분야에 세정지원 등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노 청장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장기화에 대비해 관세청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지속적으로 다하겠다"며 수출입기업들의 관심과 조언을 당부했다.

또 이어 "수출 현장의 동향과 어려움을 지속 파악해 관세행정 개선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관련 부처 및 수출 지원기관과도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업 지원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전국 본부세관 등 6개 세관에 '코로나19 통관애로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이 요청한 480건 이상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또한 원부자재 등 긴급물품의 신속한 수입통관 절차 시행, 원산지증명서(C/O) 수취 지연 지원방안 마련, 관세 조사 유예, 긴급 항공운송물품 관세 인하 등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기업·국민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관세행정 개선방안을 수렴해 이를 관세행정에 반영하는 등 적극 행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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