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市-피엔피, 투자협약… 201억원 투입키로
603억원 생산 효과·80명 이상 신규 고용창출 기대

▲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와 오세현 아산시장(왼쪽), 피엔피 최양환 대표(오른쪽)가 지난 22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투자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내포=박보성·정옥환기자] 충남도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될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 생산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도청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최양환 피엔피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피엔피는 2011년에 설립,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만드는 전문기업으로 삼성의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2014년 아산에 터를 잡은 후, 2016년 2공장까지 증설했다.

이번 투자는 피엔피 부지 옆 아산디지털산단에 210억원을 들여 1만6530㎡에 폴더블폰 및 디스플레이용 제조장비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5월 완공이 목표다.

도는 기업이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제품생산에 들어가면 603억원의 생산 효과와 159억원의 부가가치, 80명 이상의 신규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과 내수 등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보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난국 속에서 소부장 장비제조 기업과 생산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고, 핵심소재와 제조장비가 일본의 수출규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업과 접촉해 스마트밸리에 맞춤 입지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방면에서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엔피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모집에 신청해 현장평가(6월), 최종선정(9월)을 앞두고 있다.

'K-소부장'은 K-방역 못지않은 중요한 국정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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