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부터 지역 내 5곳 40ha를 대상으로 '드문모심기' 시범사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드문모심기'는 벼 소식재배를 순우리말로 순화한 용어다.

육묘상자 당 파종량을 많게 하고 드물게 모내기를 하는 재배기술이다.

이앙 가능한 모를 최대한 확보하고 단위면적 당 심는 모수를 줄인다.

일반 모심기의 경우 10a 당 이앙에 필요한 육묘상자 수는 관행적으로 20~30개이지만 드문모심기는 6~10개로 줄일 수 있다.

2018년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드문모심기 농가 사례 분석에 따르면 10a 당 육묘·이앙 비용 절감 효과는 6만35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농기센터는 드문모심기 확대를 위해 오는 28일 신암면 별리 일원 신현철 농가포장에서 '드문모심기 연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센터는 연시회를 통해 삼광벼 등 4개 품종을 3.3㎡ 당 각각 37·50·60주씩 심을 예정이다.

이들 품종의 생육, 수량, 병해충 발생 등을 살펴보면서 군에 맞는 재식 밀도 및 품종을 선정한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드문모심기와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농촌의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소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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