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청 직원들이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며 코로나19로 침체한 농촌의 시름을 덜어내고 있다.

군민의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영동군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27일 심천면 기호리를 찾아 지역 농가의 영농활동을 도왔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지만, 고령으로 영농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모씨(80)의 농장(1846㎡)을 찾아 복숭아 봉지 씌우기 작업 등을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급격하게 진행하고 있는 고령화, 인구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에서 이날 일손 돕기는 큰 힘이 됐다.

특히 기호리 마을은 영동군 상수원보호구역 인접 지역으로 각종 행위 제한 등 주민 생활에 많은 제약이 있는 지역으로 관련 부서인 상수도사업소의 봉사 활동은 이웃 주민과 상생한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박수철 상수도사업소장은 “하루의 짧은 시간이지만 진정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깨끗하고 맑은 수원 관리를 위한 상수원 보호구역의 환경정화 활동과 주변 마을 주민에 대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날 영동군청 행정과와 안전관리과 직원 20명은 영동읍 임계리 사과밭(7815㎡)에서 적과 작업을 도우며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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