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충북 소비자동향 조사
전월比 11.1p 올라 83.5 기록
생활형편지수·전망도 '상승'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정부가 이달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에게 지급하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지수가 반등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7일 발표한 '5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83.5로 전월(72.4)에 비해 11.1p 상승했다.

올해 1월 처음으로 지수 100을 넘긴 이후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코로나 사태로 지난달 83.5까지 떨어졌었다.

재난지원금이 11일부터 지급되면서 소비가 살아나 심리지수도 크게 오르게 된 것이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 현재생활형편지수(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0, 87로 전월대비 3p, 10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89)와 소비지출전망CSI(96)는 각각 전월대비 9p, 8p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크게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39)와 향후경기전망CSI(70)는 각각 전월대비 5p, 16p 올랐으며, 취업기회전망CSI(65)와 금리수준전망CSI(83)는 각각 전월대비 15p, 11p 상승했다.

저축 기대감 높아져 현재가계저축CSI(85)와 가계저축전망CSI(87)는 각각 전월대비 4p, 3p 올랐다.

부채에 대한 부담감도 낮아져 현재가계부채CSI(100)와 가계부채전망CSI(100)는 각각 전월대비 1p, 2p 소폭 상승에 그쳤다.

물가수준전망CSI(123)는 전월대비 1p 약간 올랐지만, 소비자들은 주택가격전망CSI(97)이 전월대비 6p나 상승해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반등한 요인은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영향이 크다"며 "8월까지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 당분간 지수가 보합이나 상승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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