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예술회관서 열린 사업설명회 동시 방문
市, 행사 참석 194명 명단 파악 후 통보 방침

[충청일보=지역종합]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최근 동시에 충청권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지역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 A씨(51)는 지난 23일 오후 1∼5시 대전 동구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제품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45)과 서울 장지동 마켓컬리 상온1센터 물류센터 일용직 근무자 등 다른 확진자 2명도 참석했다.

두 사람은 서울에서 함께 차를 타고 대전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참석자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역학조사를 강화해 지역 사회 감염 차단에 나섰다.

당시 사업 설명회에는 194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대전 52명, 세종 5명, 충남 7명, 충북 3명, 타 시·도 99명이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28명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다.

시는 참석자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충북도 등에 관련  명단을 통보 조처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명단을 받는대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린 우송예술회관은 폐쇄한 뒤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설명회의 참석자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2m 이상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었다"며 "감염이 확산할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분들 하루빨리 자진해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