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36명 집단 발생
현재 누적 1만1265명… 완치 총 1만295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0명이 발생, 49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쿠팡물류센터에서 집단 발생해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11세와 4세 등 2명의 어린이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을 긴장시켰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7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0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2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명으로 총 1만295명(91.4%)이 격리해제 돼, 현재 701명이 격리 중이다.

신규 확진자 40명 중 해외유입은 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11명, 경기 6명, 대구 3명, 검역 1명 등 주로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했다.

원어성경연구회 집단발생 관련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관련 총 12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서울 노원구 라파치유기도원 2명, 경기 부천시 초등학교 교사 1명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 발생과 관련 전일대비 2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3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지역 2명은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자 대상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명과 수성구 오성고 3학년 학생 1명이다.

27일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환자는 전일 대비 4명이 증가해 259명으로 늘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하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지난 25일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의심신고돼 역학 조사를 벌였다.

두 소아는 다기관염증증후군 임상 양상을 보였지만 병원 자체 시행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11세남아는 올해 1~3월 중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키 위해 코로나19 항체검사가 진행중이며, 검사완료 후 전문가 사례 검토를 통해 판정될 예정이다.

두 소아는 모두 현재 회복된 상태로 11세 남아는 이미 퇴원했다.

방대본은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대상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시에는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후 귀가조치를 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와 소독, 시설이용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역 사회 감염이 줄지 않고 있어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며 "가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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