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역사회건강조사 건강통계 결과 발표
주 2회 이상 음주 늘어… 스트레스도 높아

[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서산시민의 지난해 흡연율은 낮아졌으나 음주율은 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시는 지난해 8~10월 표본가구로 선정된 가구원 중 만 19세 이상 성인 8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건강통계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4조에 근거해 지자체 대상 가구조사, 건강수준, 건강행태, 예방접종 및 검진 등 21개 영역 224개 문항에 대해 전담 조사원이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는 흡연·음주·안전의식·신체활동·식생활·비만 및 체중조절·구강건강·정신건강 등 시민들의 건강행태와 관련된 여러 항목을 조사한 결과가 포함됐다.

그 결과 대표적 건강행태 지표인 현재 흡연율은 23.1%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충남(21.5%)과 전국(20.3%) 평균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반면 현재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54.1%로, 전년 27.9%와 대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충남(43.2%)과 전국(42.9%) 평균에 비해 높게 나와 향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걷기실천율도 50.5%로, 충남(39.3%)과 전국(40.4%) 평균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이는 시 보건소가 지속적으로 걷기동아리를 운영하고 걷기 운동 효과를 홍보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혈압수치인지율, 혈당수치인지율, 연간 당뇨성 안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5.3%, 3.5%, 11.8% 상승했다.

충남과 전국의 수치보다 높아 효과적인 심뇌혈관질환 및 합병증 예방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 7잔(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또는 맥주 3캔 정도)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인 고위험음주율은 20.8%다.

이는 전년도보다 6.5% 증가한 수치이며 스트레스 인지율도 전년보다 6.5% 늘어난 30.5%를 보였다.

시는 올해 건강생활 실천사업 추진 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절주 캠페인과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기력 보건소장은 "이번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의료 이용 실태,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등의 조사에 따른 시민의 건강 관련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적극 반영, 더 건강하고 행복한 서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산시는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본부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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