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오후 2시 중구에 있는 홀트 아동복지회 '아침 뜰'에서 '허심탄회' 간담회를 갖고 한부모 가족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부모 가족시설장 등 15명이 참석한 '허심탄회'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쉽게 노출돼 아이 양육과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였다.
 이날 '허심탄회'에서는 가족시설을 퇴소하는 한부모들에게 사회 적응과 주거 안정 등 당당한 홀로서기가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대전시가 지원하는 모자시설에 대한 자립정착금을 미혼모시설까지 확대해주면 좋겠다는 요청 등이 있었다.
 허 시장은 "한부모의 몸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힘들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는 다양한 가족형태가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하는 시대인 만큼 한부모들이 사회적 관심과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좀 더 적극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부모와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018년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한부모 가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10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대전시는 2018년 8월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허심탄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올해는 4·15 총선 및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했다가 이달부터 재개했다.
 '허심탄회'를 희망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15명 내·외로 참석자들을 구성해 대전시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로 신청하면 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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