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관심으로 생명이 위독한 노숙자를 살리다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충남 당진시에서 생명이 위독한 차량 장기 노숙자를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병원에서 치료 받아 목숨을 건지게 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당진2동 축협사료공장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연료가 없는 차량을 주차하고 그 안에서 1년 넘게 병든 몸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살아가던 남성이 이웃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져 생명을 구하게 됐다.

이 남성은 은둔 생활을 하며 병 치료를 하지 않아 건강이 더욱 악화돼 있었으며 거주지가 불분명해 주민등록 말소, 건강보험료 체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진시 행복키움지원단은 당사자와 합의해 긴급지원 의료비 신청, 건강보험 자격 재취득, 주민등록 재등록, 주거 마련 등의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보건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복지팀이나 맞춤형복지팀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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