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노래를 통해 시를 이야기하는 지역의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이 오랜만에 지역민들을 만난다.

블루문은 이달 초 광주 5·18 40주년 공연을 제외하면 충북 청주에서 올해 첫 공연인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밖에'를 이번에 마련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을 위해 충북문화대단이 지원한 '코로나19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서 블루문은 그간 작곡한 곡들을 위주로 시노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가 담고 있는 정서를 젊은 뮤지션의 신선한 감각적 선율에 담아낸다.

탁영주(보컬), 박주희(베이스기타), 이상훈(기타), 이훈(첼로), 김우경(퍼쿠션)이 함께 무대를 만든다.

블루문 대표인 탁영주가 작곡한 '블루문'(탁영주 가사)·'꽃샘추위'(박혜지 시)·'바다'(오장환 시)·'나무'(윤동주 시)·'연필 깎는 남자'(김영범 시), 기타리스트 이상훈이 작곡한 '평양식당'(박남준 시)·'서울 가는 버스'·'산샘물'·'도토리들'(이상 권태응 시)과 시대의 아픔을 노래한 '저 창살에 햇살이'(김남주 시, 박종화 곡), '애기동백꽃의 노래'(최상돈 작사·곡), '이덕구 산전'(김경훈 시, 김강곤 곡)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31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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