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하반기 의장단 어떻게 구성되나
4. 옥천군의회

민주 통합당 각각 셈법 달라

▲곽봉호 의원
▲ 임만재 의원

상임위원장 배분 갈등 우려

내달 26일 임시회서 '결판'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은 다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후반기 의장에는 임만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군의원 사이에서 이미 후반
기 의장으로 임 의원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8대 의회 개원 당시 임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하려고 했지만 본인이 고사해 같은 당 최고령자인 김외식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당시 임 의원은 후반기에 의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부의장은 미래통합당에 배려해 상생과 협치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때 추복성 부의장에게 양보한 곽봉호 의원이 확실시 된다. 여야 간 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대한 이견은 없으나 2개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2년 전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전반기 직책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직책을 맡지 않겠다고 한 여야 간 협의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전반기에는 김외식 의장과 추복성 부의장, 이용수 행정운영위원장, 이의순 산업경제위원장으로 원 구성을 했다.
 

의원들 간 협의했던대로라면 전반기에 의장단과 상임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민주당 임만재 손석철 의원과 통합당 유재목 곽봉호 의원이 한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과 통합당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절반씩 나눠 가지게 된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현재 군의회는 전체 군의원 8명 중 민주당 5명, 통합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실상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싹쓸이할 수 있는 구조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용수 의원이 행정운영위원장, 손석철 의원이 산업경제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군의회는 오는 6월 26일 278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여야 간 불협화음 없이 후반기 원 구성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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