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에서 신평·송산 거쳐 산단으로 이어지는 노선
市 인접지역 통과해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노선 감안해야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석문산단 인입철도 추진계획 환경영향평가(초안)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송산면.신평면.우강면 등 주민센터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시청 관계자, 지역주민, 해당 지역 시의원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석문산단인입철도 건설의 경우 타당성조사.기본설계.실시설계.공사.운영 등의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현재는 초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가졌으며 정확한 노선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전체적인 추진계획은(노선에 대한 입지의 적정성) 이후 환경영향평가(환경에 대한 환경 검토 및 대책 수립), 사후환경영향조사(환경피해 및 환경영향조사 대책수립)를 진행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도부에 따르면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길이가 총 31.2km로 서해선 합덕역(합덕읍 도리)에서 석문산단 신설역(석문면 통정리)까지이며 합덕역에서 출발해 우강.신평.송악.송산을 경유해 석문산단 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라는 것.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할 예정이며 화물을 수송하는 용도로 설계되고 속도는 150km/h이며 이후 열차 운영계획은 2045년 기준 1일 9회, 컨테니어 4회, 일반화물 5회 등으로 소요량 편성수는 1편당 컨테니어 22량, 일반화물 26량 등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관계자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계획은 주변 철새도래지, 대기질, 환경, 수질, 소음, 진동 등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내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주민들의 질의 응답시간에서 일부 시민들은 "현재 검토 중인 1.2.3차 노선은 크게 차이가 없고 적합하지 않으며 향후 시 인구가 30만, 50만이 될 경우를 대비해 시 중심가 인접 지역으로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송악-송산을 관통할 수 있도록 시발점과 종착점이 직선으로 이어지는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철도의 정확한 노선과 역의 위치에 관심을 보였으며 화물철도 뿐만아니라 시민들도 이용할수 있는 철도가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측은 "현재로서는 화물선 인입철도에 대해 세 가지 노선안을 놓고 계획 중"이라며 "농경지는 가능한 교량으로 하고 가옥이나 축사가 있는 지역의 경우는 최대한 거리를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주민과 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대안 노선을 검토한 후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이후 대산항까지 연결될 것을 감안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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