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줄여 시민편의 “민원인 관점에서 생각”

▲ 긴급재난지원금 간소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재동 주무관이 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8급 공무원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간소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청자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시는 연수동행정복지센터 김재동 주무관(사회복지)이 재난지원금 신청서와 카드 수령증을 자동출력할 수 있는 엑셀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내 25개 읍·면·동에 보급된 이 프로그램은 재난지원금 신청에 소요되는 시간과 대기시간을 대폭 줄여, 시민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앞서 시는 재난지원금 지급에 카드사 직접 신청과 온라인 신청 등으로 방문 신청을 최소화했지만, 선불카드를 선택한 시민들은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김 주무관은 “재난지원금 지급 업무를 처리하면서 민원인이 편하면서도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방법을 고민하다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평소에도 꾸준히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신청', '농업 보조금 업무 효율화 프로그램' 등을 제작해 민원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조길형 시장은 김 주무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칭찬하며 “시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서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지혜로운 행정력을 발휘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충주는 29일까지 9만6155가구 중 96%가 재난지원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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