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포읍 응실리 마을 7개 농가, 1만3천㎡ ‘재배’

▲ 단양군 매포읍 응실리 마을 마늘재배농가가 마늘밭에 게르마늄과 크로렐라를 혼합한 물질을 살포하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수확을 앞둔 충북 단양황토마늘에 게르마늄을 더한 우수한 마늘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31일 군에 따르면 단양황토육쪽마늘 정보화마을 매포읍 응실리 마을은 올해부터 마늘재배 과정에 게르마늄 농법을 도입하고 수확을 앞두고 있다.

‘게르마늄 농법’에 참여한 농가는 모두 7농가로 재배면적은 1만3000㎡로 수확량은 15∼2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농가는 게르마늄과 크로렐라를 혼합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마늘밭에 살포를 진행했다.

게르마늄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몇 십 배의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농민들은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될 경우 마늘 농사뿐만 아니라 고추, 잡곡 등으로 농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학비료나 농약 등을 사용할 경우 농산물 생산량은 증대되는 반면 약의 독성으로 토양 미생물의 서식환경이 파괴돼 장기적으로 토양의 황폐화를 가속화하게 한다.

‘게르마늄 농법’은 오염 물질을 정화하고 토양 속에 산소를 공급해 미생물과 토양생태계를 회복시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정보화 마을은 사전매매계약 체결 조율을 통한 판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조열형 매포읍 응실리 이장은 “게르마늄 농법은 생태계의 과도한 파괴를 막으면서 상품 가치가 높은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생산성 증대로 경제성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민들의 정직한 땀이 헛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농산품을 홍보하고 마케팅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마을은 게르마늄 마늘의 소득 증대를 위해 정보화마을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를 통한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단양황토마늘 재배면적은 289㏊에 2500t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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