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하반기 의장단 어떻게 구성되나] ⑤ 제천시의회

▲ 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주영숙(왼쪽부터), 배동만, 김홍철 의원

주영숙·배동만·김홍철 의원
민주 소속 의장 선출 확실시
주영숙 "집행부 견제" 출마 뜻
배동만 "후반기 양보 못해"

[제천=충청일보 목성균 기자] 충북 제천시의회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 선거에 '초선의 반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군에 오른 의원은 재선의 주영숙 의원과 초선 배동만·김홍철 의원으로 이들은 한 치의 양보없이 의원 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제천시의회 전체 의원 수는 모두 13명으로 더불어민주당 8명(비례 1명), 미래통합당 5명(비례 1명)이다.

통합당은 구성원수에 밀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의 여유로운 경쟁 속에서 의장이 선출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전반기 의장에 도전했던 초선의 배동만 의원(교·신백·남현동)은 "후반기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며 의장 도전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김홍철 의원(중앙·영서·용두동)도 "의회 위상을 높이고 집행부 견제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라며 의원 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재선의 주영숙 의원(교·신백·남현동)도 "재선의 힘과 여성의 섬세한 손길로 대안을 통한 집행부 견제와 시민이 행복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출마의 뜻을 꺾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 의원은 지난달 21일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위가 해당행위로 당원 자격정지 2년을 내리면서 출마여부는 미지수다.

주 의원은 자격정지에 대해 혹독한 징계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는 11일 이후삼 지역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중앙당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과열과 잡음을 없애기 위해 당내 경선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후삼 지역위원장을 향해 쓴 소리를 내는 등 잡음이 들끓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이 위원장이 갈등과 통합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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