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같은 당 민경욱 전 의원을 "극우도 아닌 괴담세력"이라고 공격했다.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무리 잘못해도 당 내 극단적인 비호감 세력을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며 민 전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다. 

이어 "중국 해커가 해킹을 통해 선거 결과를 조작했다는 민 전 의원의 주장은 직접적 증거가 없다"며 "수학적 조작이고 가설 천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의 주장은 북한 특수부대 5·18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의 궤변보다 더한 괴담"이라며"헛것을 보며 세상과 담을 쌓고 행복하겠지만 국회의원은 달라야 한다. 검증을 해야 한다" 고 했다.

민 전 의원은 하 의원의 비판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정 선거나 윤미향 퇴출에는 아무 말 못하고, 꼬리치면서 민주당의 예쁜 강아지 노릇이나 하니 열불이 나서 다들 당을 떠나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 의원의 이적 경력을 거론하며 "저쪽 당에 갔다가 들어온 사람들, 번갈아 가면서 왜들 이러시나. 그냥 한꺼번에 떼로 덤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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