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건수 적고 '민원성' 게시글 많아
SNS 복사 기능 등으로 이용자 공유 쉽게
'도민 의견 묻습니다' 신설... 의견 반영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청원광장의 운영 방법 개선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도민이 제시한 의견 및 제안들을 교육 정책에 반영하는 충북교육청원광장 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0월 개통해 1호 청원 "충북예고 기숙사를 만들어주세요" 를 시작으로 도민들에게 교육정책 제안을 받아왔다.

지난 1년 7개월간 도민들은 모두 173건의 청원을 올렸으며 5829명의 공감을 얻었다. 

이는 1일 평균 0.36건, 청원 1건당 공감 34명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또 교육 정책제안을 위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 및 집단의 요구에 대한 민원성 게시글이 많아 본래 운영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청원광장 활성화를 위해 1일부터 청원광장에 대한 접근성 강화와 청원 내용에 대한 온라인 공유,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의 개선을 실시한다.

우선 청원광장에 게시된 청원 내용에 대한 원활한 공유와 참여를 위해 청원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SNS, 밴드, 카카오톡, URL복사 기능 등으로 충북교육정책에 대해 이용자간 공유가 쉽도록 개선했다.

기존 청원제도뿐만 아니라 도교육청이 도민에게 교육 주요정책을 물어보는 교육청이 도민의 의견을 묻습니다 게시판도 신설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육정책 사업에 대해 도민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도민이 제시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열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청원광장에 게시되는 민원성 의견 하나 하나도 모두 충북교육을 위한 소중한 청원이라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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