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군민 사망률 1위인 암 건강수검률 제고를 건강도시 구현을 위한 중요한 척도로 판단한 충남 홍성군이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다양한 암 관리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의 2016년 암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발생은 총 581건이고 대장암이 9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폐암이 85건, 위암이 84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위암이 40.6명, 대장암이 38.6명, 폐암이 32.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유방암이 가장 많은 6.7명, 폐암 4.3명, 간암 1.1명 순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 암검진 수검률은 지난해 대상자 5만429명 대비 2만4078명이 수검을 받아 47.75%를 기록, 충남 평균 수검률인 43.03%와 전국 수검률 45.6%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우선 올해 신규 사업으로 암 발생률 감소를 위해 생활 준칙 교육을 직장인과 암 생존자를 중심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암을 예방하는 10가지 생활 준칙 교육과 개인 별 건강관리 상담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제시될 계획이다.

만 20세 이상 만 69세 이하 군민 2만4000여 명이 사업의 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군은 목표치로 성인 남성 흡연율은 올해 29%까지 낮출 계획이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 19%·여자 5.1%,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62.8%, 건강식생활 실천율은 48.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군은 홍성군 암 발생률 1위 암종인 대장암 예방을 위해 대장사랑 황금 우체통 사업을 전개한다.

보건기관, 지역 내 대장암검진기관 등에 채변통·문진표등이 비치된 황금우체통을 설치해 분변잠혈반응검사 후 이상 소견자를 발굴해 대장내시경을 진행한다.

그밖에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하위 50%인 주민을 대상으로 암 검진 사업을 전개한다.

암종 별 대상자는 △위암 만 40세 이상 짝수년생 △유방암 만 40세 이상 짝수년생 여성 △간암 만 40세 이상 남녀 중 간암발생고위험군 △자궁경부암 만 20세 이상 짝수년생 여성 △대장암 만 50세 이상 남녀(매년) △폐암 만 54세 이상 남녀 등이다.

군은 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1억1000만원을 편성했으며 도비 검진 사업인 만 50세 이상 대상 전립선 암 및 성인병 질환 검진사업으로 2600만원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군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암의 위험인자 차단 및 조기치료 유도를 위한 암 관리 사업을 체계적이고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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