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단체인 정의기억연대 활동 중 후원금 부적절 사용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1일 국회에 첫 출근했다.

윤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30호에 배정된 사무실로 정식 출근함으로써 거센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의원직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셈이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 유용 등의 의혹을 부인하며 사퇴 요구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같은 당 소속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의원의 출근에 대해 "검찰 수사가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최소한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윤 의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하루 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 일이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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