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 가방 배부·그림책 활용 수업 등
市,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진행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도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을 진행하며 생애 첫 책 읽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이 운동을 진행하는 청주오송도서관은 아기와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는 책꾸러미를 아기 출생과 동시에 선물하며 책놀이 교육 및 가정의 그림책 육아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의 대상층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도록 올해 초 명칭을 공모, 응모작 176건을 접수했다.

응모작 중 1차 내부 심사와 2차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16건을 골랐다.

이어 3차로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로 최종 심의를 거쳐 명칭 6건을 지난 3월 13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청주 아이 러(Love) 북(Book)'이다.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은 지난 달 21일 부부의 날을 기점으로 본격 시작됐다.

시 산하 공공도서관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책꾸러미 가방(그림책 2권, 홍보물 2종) 6000개를 1~3세 영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지난 2016~2019년 청주시 1~3세 인구(1만8738명·지난해 말 기준) 대비 42%에 달하는 영아들이 책꾸러미를 수령했다.

도서관 책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기의 신체 발달과 사회적·정서적 성장에 기여하는 그림책 활용 수업도 청주시 권역 별 도서관 12곳에서 운영한다.

프로그램 수강 후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는 공동육아동아리도 활발히 연계할 계획이다.

매년 오송도서관에서 개최했던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 선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아이와 부모 사이, 놀이와 책이 있다면!'이 주제인 온라인 영상에 사업 안내와 올해의 선정 도서 소개, 책놀이 시연을 담는다.

책놀이는 그림책을 매개로 이야기와 노래, 리듬, 운율놀이, 손유희 등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아기와 부모는 시연자가 이끄는 대로 집에서 즐겁게 참여하면서 정서적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온라인 소통 활동을 지속하는 위드 북 캠페인(with book campaign)도 진행한다.

이달부터 청주아이러북 SNS를 통해 그림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공유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점에 착안, 기획됐다.

집에서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은 후 인증 사진 또는 그림책 표지와 신체를 활용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 착시 현상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업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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