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 의원 공식 출마 선언
김기동·최충진 의원 등 예상
내부경선 방식으로 선출 전망

[충청일보 곽근만 기자] 2대 통합 충북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5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3선의 김성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먼저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시의회는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훌륭한 세 분의 의장님이 노력했지만 85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시의회가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부공약으로는 △집행부 견제역량 강화 등 정의로운 의회 △법령과 상식에 근거, 대화와 타협을 우선하는 원칙 있는 의회 △실무형 연찬 등 기품 있는 의회 △집행부와 협업 강화 등 내실 있는 의회 등을 제시했다.

현재 의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의 4선의 김기동 의원과 3선의 최충진 2선의 정우철·박용현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수당에서 의장이 선출되는 관례상 이번 의장 역시 민주당 소속에서 나올 전망이다.

2대 청주시의회의 경우 민주당 25석, 미래통합당 13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시의원은 지난달 30일 도당에서 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대해 논의했지만 선출 방식 등은 정하지 못해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도 했다.

다만 경선으로 의장을 선출할 경우 도당 선관위에 일임하고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양보 의사 등을 밝힌 인사가 없어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역시 내부 경선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청주시의회는 오는 25일 2020년 1차 정례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후반기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은 오는 22일과 23일 신청을 받아 7월 1일 선임한다. 

지난달 26일 개정된 규정에 따라 각 교섭단체 소속 의원수의 비율을 감안한 협의·추천 과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통합당 몫의 부의장의 경우 3선의 박정희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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