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대책회의 개최…보상시뮬레이션, 생계 안정비

▲ 충주시가 2일 과수화상병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농가 손실 보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가 과수화상병 급속 확산에 따라 2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농가 손실 보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길형 시장과 각 국ㆍ과장들은 이날 중앙탑회의실에 모여 종합대책상황실 운영을 통한 기관 간 협조 및 예찰·예방적 방제, 매몰 처리 지원, 피해농가 보상대책 등에 머리를 맞댔다. 특히 정부의 보상금 산정 방식 변경으로 과수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짐에 따라, 시 차원에서 가능한 손실 보전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시는 보상금 세부 산정방식과 개별 농가별 보상시뮬레이션 등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농업인의 이해를 돕고, 신속한 방제와 매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다년생 대체 작목 심기와 피해 농업인 생계 안정비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과수 농업인의 고충과 합리적 보상 등 의견을 농촌진흥청 등 정부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과수화상병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현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시 자체적으로도 피해 농가를 돕는 방안을 강구하고 중앙정부에 과수 농업인의 입장을 고려한 시 의견을 적극 건의하는 등 농민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행정으로 농업인과 함께 사과의 고장 충주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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