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일원 150여명 참석 의병정신 기려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은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10회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31일 홍주읍성에서 진행된 전야제에선 한국사 대표 강사인 '큰별쌤' 최태성씨가 '의병, 나라를 위해 스스로 떨쳐 일어나다!'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사)한국연극협회 홍성군지부가 '의병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지산 김복한 선생 등의 의병 궐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념행사 당일인 지난 1일에는 '홍주천년 역사의 의로운 의병! 홍주항일의병' 영상 상영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양승조 충남지사, 홍문표 국회의원, 김석환 홍성군수와 (사)대한민국의병기념사업총연합회 및 여주시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의병 단체 및 후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태권도 공연, 환영사, 유공자 표창 및 기념사, 추모사, 헌시 낭독,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됐다.

김 군수는 "반만년 역사 속에서 누란의 위기 때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고귀한 의병정신과 독립정신이야말로 시대를 넘어 계승·발전시켜야 할 정신적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홍성이 의병의 중심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은 지산 김복한 선생, 복암 이설 선생 등 많은 분들이 1895년의 을미홍주의병과 1906년의 병오홍주의병을 통해 일제와 치열하게 맞선 역사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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