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해녀 문화 보존 및 안전 조업을 위해 외연도, 호도, 녹도 등 5개 도서지역 어촌계 해녀 37명에게 기능이 우수한 잠수복과 오리발·수경 등 잠수장비를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조업환경 속에서 안전을 기원하고 어업에 종사하는 해녀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해녀들은 주로 5월부터 10월 말까지 마을공동어장에서 해삼·전복 등 고부가가치 해산물을 어획, 어촌계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불가사리 퇴치 및 어장 내 퇴적물 수거 등도 도맡고 있다.
 하지만 하루 하루 힘든 물질을 한 달에 15일 가량 거친 바다 속에서 고되게 이어가며 생계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김왕주 수산과장은 "어촌 고령화 및 작업여건의 어려움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해녀의 복지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방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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