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둔산 선사유적지 담장 야간경관조명 설치 완료

 대전시가 둔산 선사유적지 돌담길(대나무숲)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둔산 선사유적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 지역에서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의 유구가 확인된 곳이다.
 그 가치를 인정 받아 대전시 기념물 28호로 지난 1992년 지정됐으며 유적 보호를 위해 주변이 사적공원으로 조성됐다.
 이후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담장 및 출입로 정비,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겸할 수 있는 탐방로 조성 등을 거쳐 문화재 관람객 외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유적공원으로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경관조명 설치는 올해 시민 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1억6000만원을 들여 추진된 사업이다.
 다소 어두웠던 밤길을 밝혀주면서 향후 둔산 선사유적지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시 문화유산과 담당자는 "문화유산에 경관조명 설치는 경관이 단순히 빛의 배경이 되지 않도록 밝기와 색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며 "설치 결과를 잘 분석해 다른 문화유산으로 점차 확대해가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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