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득수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와 관련해 “35조3000억원 정도로 맞췄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김 비대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3차 추경은 6월에 꼭 좀 김 위원장이 협조해달라”고 했다.

앞서 정부가 편성한 1차 추경 11조7000억원, 2차 추경 12조2000억원이 국회를 통과해 이번 3차 추경까지 총 세 차례 추경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60조원 가량의 재정이 추가 투입하게 된다.
 
이에 김 위원장은 “어떻게 쓸 것인지 등을 잘 살펴보고 협조해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 19가 지나가고 나면 여야간에 논쟁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경제 회복’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국정운영을 한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177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보유하고 무슨 걱정이 그리 많나”라며 “30년 민주화 이래 해 온 관행은 지키는 것이 원칙이다. 서로를 위해 그것이 좋다. 억지로 없던 것을 하면 안 된다”고 언급,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의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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