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미래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2일 윤미향 의원(더불어민주당·초선·비례대표)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을 유용한 혐의를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인신공격과 관련해 "불행한 역사의 산 증인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고, 이 땅의 어머니들과 딸들에 대한 모독이며,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규정하고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 인신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5월 7일과 25일,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정의연 전 이사장을 상대로 용기를 내어 문제 제기를 했다"며 "그러나, 이용수 할머니에게 돌아온 것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인신공격성, 혐오성 표현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가해진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비난들이다"고 밝혔다. 

성명은 "현재 온라인 상에는 '노인 폄하' 발언부터 '지역 비하 발언'까지, 도를 넘은 공격으로 욕설을 하거나, 추측을 통한 비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양 언급하는 왜곡이 자행되고 있다"고 구체적인 행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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