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포획관리시스템, 렌더링 등 대책 주효

▲ 충주시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이 멧돼지 포획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유해야생동물 포획단의 활약으로 멧돼지 포획량이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2월 552마리에 달했던 멧돼지 포획량이 3월 169마리, 4월 94마리, 5월 62마리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기간 동안 도내에서 가장 많은 멧돼지 2503마리를 포획했다. 4월부터는 농번기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설포획단을 피해방지단으로 재편하고, 읍ㆍ면 포획단과 기동포획단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충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연기 야생생물관리협회 충주지부장은 “충주시가 GPS 단말기와 앱을 활용한 포획관리시스템 운영과 사체 렌더링 처리 등 획기적 대책을 선보여 포획량이 대폭 증가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요즘은 농민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아 포획단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야생동물 피해예방 지원 신청을 받아 보조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준공 완료된 시설에 보조금 교부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쯤 농작물 피해보상 지원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또 11월 말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순환수렵장을 운영한다.

 김옥원 시 환경수자원과장은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의 시름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 농작물 피해 보상 등 대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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