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오는 8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학년 등교가 이뤄지면서 정부는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2015~2018년동안 보행자 교통사고로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 조사 참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교통사고 환자 18만7003명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수는 3만597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만 12세 이하)가 성인(만 19세 이상)에 비해 1.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취학 전 어린이(만 1~6세, 30.5%)와 취학기에서 저학년(만 7~12세, 26.3%·만 13~15세, 17.4%·만 16~18세, 14.1%)일수록 교통사고 발생 시 보행자가 다치는 비율이 높았다.

보행자 교통사고 비율이 높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체 5358명으로 남아 발생빈도(3439명, 64.2%)가 여아(1919명, 35.8%)에 비해 약 1.8배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주변 환경에 대한 주의력 부족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육체적·정신적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린이가 학교를 가는 등교 수업을 맞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주의가 필요하고, 학교와 가정에서 평소 어린이가 올바른 보행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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