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 종교시설 비대면 전환 요구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은 3일 수도권 주민들에게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요청했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부득이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토록 참여자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은 3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으로 총 1만467명(90.3%)이 격리해제 돼, 현재 850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73명, 치명률은 2.36%다.

신규 확진자 49명 중 해외유입은 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이 4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9명, 경기 12명, 인천 17명, 대구 1명 등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272명으로 늘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전일대비 2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9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전일대비 10명이 증가해 55명이 확진됐다. 서울 중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탑공인중개사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인천 계양구 이학갈비) 방문자와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돼 15명이 확인됐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관련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 검토 결과, 두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아닌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고1, 중2, 초3~4학년 등교수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학령기 확진자 현황을 공유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5월 중 학령기 연령의 코로나19 의심신고는 총 4만8889건이고 이 중 양성은 70건(0.14%)이다. 현재까지 교내 감염 전파는 없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완치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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