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성장률이 크게 저하되면서 지난해 세계 7번째로 가입한 '30-50클럽'(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인 나라)에서 불과 2년 만에 탈퇴의 불명예를 안게될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해 미래통합당이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는 비판을 내놓았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2000달러로 집계돼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올해는 3만 달러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조차도 불확실하다"며 "소득주도성장 3년 만에 나라는 빚더미에 나앉게 생겼고 우리 국민들은 소득도, 일자리도 모두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나라 빚은 252조원 늘어 879조원을 육박하고 국가채무비율은 46%를 찍으며 10%나 껑충 뛰었다"면서 "반면 올해 국세는 역대 최대인 약 18조원이나 덜 걷힐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고 현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인 소득주도성장에는 '성장'도, '소득'도 없다"면서 "당장 1분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1.2%나 줄었고 기업들은 투자목적도 아닌, 단지 '살아남기 위해' 여기저기 빚까지 내며 버티는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재정건전성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은 채 '우리 정부의 국가채무비율 41%가 OECD 국가 중 매우 건전한 편'이라고 한다"며 "2015년 당시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자 '재정건전성의 마지노선인 40%가 깨졌다'며 비판했던 스스로의 발언을 뒤집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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